내가 고등학생 개발자라고 밝히지 않는 5가지 이유
개인적인 경험에 의거해 쓰인 짧은 글입니다. 논리적 완결성이나 일반화는 무시했습니다.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과 경험을 알려주세요. 비판도 환영합니다.
1. 고등학생이라는 안전망을 벗어나 현업에 계신 개발자들의 거친 피드백을 받기 위해.
학생이라고 밝힌다면 거친 표현은 많이 사라진다. 그러나 거친 피드백이 있어야만 진정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필자가 적은 글 중에서 React를 더 이상 쓰지 말아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상당히 과격한 제목이고 글의 내용도 급조한 면이 없지않아 있다. 댓글을 봐도 분위기가 좋지 않음이 보인다. 그러나 만약 여기에 고등학생이 쓴 글이라고 서문을 달았으면 어땠을까.
2. “학생 개발자”가 주는 눈부신 조회수 없이 오로지 필력과 인사이트로 승부하기 위해.
필자도 몇 번 이용해봤다. 마찬가지로 조회수는 잘나왔지만, 그때뿐이다. 그 이상의 성장과 영예는 학생 개발자에 안주하지 않고 엔지니어라는 본질에 집중할때만 이루어진다.
3. 제 3자에게 시기질투를 심어주지 않게 하기 위해.
시기질투는 무시무시한 적을 만들어내는 감정중 하나다. 모두에게 고등학생이라는 공통된 시절이 있었기에 제 3자에게는 무의식중에 패배주의와 적대감을 심어줄 수 있다. 특히 같은 나이대의 사람들은 더욱 그렇다.
4. 제품과 메이커에 대한 신뢰를 주기 위해.
고등학생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불완전함은 신뢰가 필요한 제품이나 전문적인 칼럼에 독이 된다. 예로 Q&A를 하는데 질문자가 대학생이고 답변자가 고등학생이라면 그 내용을 무작정 신뢰하지는 않을거다. 말 그대로 둘 다 배우는 학생이니까 말이다.
5. 삶을 살아가는데 나이는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믿어서.
지금 내가 고등학생 신분에 만족한다면,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불만족하며 살아갈 날이 많을텐데. 그때마다 과거의 영광에 안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이 포스트를 작성한 이유는 곧 졸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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