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Jun Huh

블록체인은 개발자를 위한 도구입니다.

블록체인은 개발자를 위한 도구입니다.

블록체인은 투기를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밈코인 같은 의미 없는 화폐를 위한 기술도 아니고요. 블록체인은 도구에 가깝습니다. 원하는 이상을 실현하고 전 세계로부터 협력을 이끌어낼 가치가 있는 플랫폼이지요.

개발자 몇 명에서 만들어낸 프로덕트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시대를 블록체인이 열어주었습니다. 전 세계의 사용자들에게 어떠한 규제 없이 결제 대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처음부터 개발자를 위한 도구임을 시사하죠. 블록체인 플랫폼 중 하나인 솔라나의 홈페이지 첫 문구부터가,

“ Powerful for developers. Fast for everyone. “

입니다. 문서를 살펴봐도 ‘아 이건 개발자를 위한 도구이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죠. 게다가 개발 편의성도 이더리움에 비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에 PG 승인 없이 결제를 쉽게 붙일 수 있게 되었고 DAO라는 조직 구성을 통해 법인 설립 없이도 협력에 합의를 이끌어내게 되었습니다.

물론 블록체인은 캐즘을 넘지 못했습니다. 얼리어답터에게만 쓰이고 있고 전기 다수수용자에게 어필할만한 핵심 기술이 블록체인 기술에는 없습니다. 꼭 블록체인이 아니더라도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이니까요. 이더리움의 창립자인 부테린은 이에 대해 “블록체인은 기반이다”라고 주장합니다. 니치 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사회 시스템처럼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아직은 사용자가 효용을 느낄만한 포인트가 없습니다. 고로 다수의 사용자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받아들이기 어려울거라 예상합니다. 당분간은요. 그럼에도 개발자를 대상으로 해커톤도 자주 열리고 있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으니 한 번쯤 배워보거나 토이 프로젝트에 적용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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