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Jun Huh

말러 6번 교향곡을 들으며

1/ 말러 6번 교향곡 “비극적”

지난 10월 19일 예술의 전당에서 말러 6번 교향곡을 관람했다. 말러 교향곡을 꼭 한 번쯤은 녹음본이 아닌 직접 연주하는 곡을 듣고 싶었고 마침내 6번 교향곡을 들으면서 소원을 이뤘다.

개인적으로 말러를 엄청 좋아한다. 10개의 전 교향곡(미완성 포함)을 다 들어봤고 말러가 작곡한 가곡이라던지 여러 해석본들을 탐독하며 그 만의 색채에 빠져들었다. 다 듣고 나서 정리해보자면 말러의 곡에는 수많은 감정이 담겨있다. 환희, 정열, 고통, 활기, 비통함, 고양, 짓눌림, 그리고 해방. 마치 말러의 곡은 화려했던 19세기 말을 그대로 투영해서 우리에게 전해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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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에는 공연 3분 전(!)에 가까스로 도착했다. 그것도 부모님 찬스를 써서. 서초의 압도적인 차 막힘은 언제 봐도 경이로울 지경인데 말러 교향곡은 초연을 자주 하지 않는지라 앞으로 몇 년 간 기다릴 뻔 했다. 다행스럽게도 가는 중에 모바일 패스권을 발급해 2분 남기고 바로 공연에 착석할 수 있었다.

말러 6번 교향곡은 대학교 통학때 자주 들었던 곡이다. 집에서 학교까지 1시간 남짓한 거리, 90분에 가까운 긴 곡을 다 마치지도 못하고 학교에 도착할 때면 비극적인 삶조차 제대로 못 끝내는 내 모습에 분을 이기지 못했다. 비극조차 희극이 있어야 가능한 법. 당시의 내 삶에는 희극조차 없었다. 그저 그렇게 발버둥 치지도 못하고 잊혀가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음을 매 순간 깨달았고 매 순간 자책했다. 대학에 가서 공부하는 건 내 꿈이 아니었으니까. 하루빨리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고 싶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나를 도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참으로 역설적이게도 실제 고객이 존재하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가야겠다는 열망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했다. 말러의 6번 교향곡은 그렇게 희극으로 가는 힘이 되어주었다.

곡 시작 전, 지휘자가 나와서 곡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으로 시작했다. 지휘자가 말하기를

“ 이 곡을 들으며 당신만의 이야기를 그려갔으면 좋겠다. “

순간 마음이 울컥했다. 말러의 6번 교향곡에 내 지금까지의 삶을 대입해 보며 듣겠다, 다짐했다.

2/ 악장을 들으며

1악장은 격렬하게 시작했다. 해설에 따르면 행진곡 스타일의 곡이라는데, 4악장에서 3번의 타격으로 영웅이 쓰러지는 장면과 대조해 볼 때 의미 있는 시작이라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자주 들었던 악장이니 만큼 아직도 버스 안에서 듣고 있는 나의 모습이 생각날 정도다. 나름 희망찬 미래를 그리고 있던 지난날이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순간과 합쳐지면서 만족스러운 미소로 관람할 수 있었다.

앉았던 자리는 5번째 열이다. 가장 앞 좌석에 가운데인 만큼 음량 하나는 확실했다. 그동안 에어팟으로만 작게 작게 듣다가 직접 와서 들으니 모든 악기의 선율이 선명하게 들렸다. 그동안 듣던 음원이 가장 좋은 음질의 레너드 번스타인 음반이었는데 역시 실제 연주는 따라가지 못하나 보다.

2악장은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마치 영웅이 고난을 반복해서 겪으며 더 성숙해지는 과정을 더 나아가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해석했다.

3악장은 말러의 모든 악장 중에서도 느린 악장으로 꼽힌다. 영웅이 몰락하기 전 불안함을 묘사하고 있다. 너무나 아름다운 악장이라 생각했고 들으면서도 여러 타악기의 조화가 다가오는 불길함을 잘 표현해준다고 생각했다.

4악장은 주인공의 몰락을 그린다. 아주 비극적으로. 말러의 5번 교향곡이 환희로 끝나는 피날레였다면 4악장은 아주 조용하고 어떠한 반전 없이 미약하고 암울하게 끝난다.

3/ 비극적인 함의

6번 교향곡은 말러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에 작곡되었다. 비극적이라는 제목과는 동떨어진 아이러니한 제목이 아닐 수 없다. 이 시기에 말러는 19살 연하의 알마 쉰들러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었고, 두 딸을 낳고, 세계적인 지휘자로 성공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곡이 작곡되고 몇 년 후 장녀를 잃고 말러는 심장병을 진단받았다. 거기에 더해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음악감독직을 자신의 깐깐한 지휘 스타일과 반 유대주의로 인해 사임하게 되면서 6번 교향곡의 주제와도 맞는 3번의 타격으로 행복한 삶은 무너지게 된다. 이를 두고 말러가 자신의 미래를 예측해서 작곡한 거 아니냐는 말도 있었지만 누가 자신의 미래를 알겠는가. 그렇게 말러는 6번 교향곡을 작곡하고 몇 년 후, 5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비극적인 이야기는 언제나 영감을 준다. 어렸을 때부터 희극 보다 비극에 더 마음이 끌렸고 특히 신념이 있는 주인공이 고통받고 억압받고 해방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결말이 좋았다. 그래서 내 경우 스타워즈 시리즈나 프랭크 허버트의 <듄>을 열렬히 좋아한다. 스타워즈 속 주인공인 아나킨 스카이워커 또한 3번의 타격으로 몰락하는데(에피소드 III: 시스의 복수) 가장 사랑하는 연인의 죽음, 어머니의 죽음, 아끼던 제자의 기사단 탈퇴. 이 3박자가 한 순간에 이어지며 그는 희대의 악당 다스베이더가 된다.

6번 교향곡의 주제도 이와 유사하다. 영웅으로 추대받던 주인공이 3번의 타격을 입고 쓰러지는 것. 그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교향곡이다. 첫 악장의 행진곡과 대비되는 마지막 악장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영웅의 몰락을 더욱 확신하게 만든다.

4/ 말러의 생애

말러는 자신의 곡이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걸 확인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저 세계적인 지휘자로, 당시에도 열렬한 추종자들이 있던 작곡가로 남았다. 분명 베토벤과 모차르트에 비견되는 천재적인 작곡가임에도 말이다. 그러다 1960년 레너드 번스타인이 말러의 교향곡을 지휘하면서 대표적인 근대 낭만주의 작곡가가 되었다. 물론 그전까지도 간간히 연주되긴 했지만 눈에 띄게 대중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으니.

말러의 생애는 늘 불안했다. 이방인으로 또 유대인으로 한 곳에 정착하며 안정을 누리지 못했다. 게다가 어렸을 때 형제들의 죽음으로 트라우마가 깊게 남았고 이는 말러의 곡에서도 자주 드러난다. 그래서인지 알마 말러와의 결혼 생활도 첫째 딸을 하늘로 보낸 뒤 그리 순탄치 않았다고 알려진다.

불안이라는 감정은 말러의 곡에 선명하게 드러난다. 난해하다고 평가받는 말러의 작곡 스타일은 바로 여기서 기원한다. 갑자기 나타나는 소음과, 고전적인 악곡 스타일에서 완전히 벗어난듯한 멜로디는 어쩌면 말러 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불안이 원인일지도 모른다.

5/ 새로운 악기

6번 교향곡은 특히 새로운 악기가 많이 편성된 교향곡이다. 말러가 원래 도전적이고 새로운 악기나 방법론을 도입하는데 아주 적극적이지만 이번 교향곡은 하프, 목제 해머, 카우벨등. 서로 다른 소리가 조화를 이루면서 내는 화음을,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도 다시 듣고 싶을 지경이다. 특히 멀리서 다가오는 듯한 카우벨의 소리는 자연의 바람이 흩날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마치 운명처럼. 거스를 수 없는 대자연처럼 비극 또한 비참하게 다가온다는 뜻인지도 모르겠다.

이 곡 이후로 작곡되는 낭만주의 곡은 대부분 타악기와 신선한 악기를 많이 도입하기 시작했다. 현대 음악으로 올 수록 타악기가 자주 사용되는 데에는 말러의 공헌이 크다. 대중들에게 지루한 바이올린만 들려주다가 갑자기 쿵 하는 타악기의 웅장한 울림을 선사해 주었으니 그럴 만도. 말러의 이러한 타악기 사랑은 앞으로의 모든 클래식 작곡가&근현대 스코어 음악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타악기로는 차이콥스키 <1812년 서곡>에서 등장한 대포(!!)가 빠질 수 없다. — 참고로 이 곡은 타악기 성애자인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

이 곡에서 눈에 띄는 타악기는 단연 해머다. 4악장에서 3번의 타격을 표현한 목제 해머인데, 북과 같이 깊이 있게 울리는 소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벼운 소리도 아니었다. 연주자가 일어나는 순간 곡은 격정적으로 변하며 곧 거대한 해머가 내리쳐지겠구나 하는 기운이 감돈다. 그렇게 장면은 또 전환된다.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해머로 쏠리면서도 곡의 분위기에 매료되는 중요한 포인트임에는 틀림없다.

6/ 격정적인 감정

개인적으로 말러는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듣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말러의 곡은 난해할 뿐 아니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도 적다. 말러의 전곡을 아무리 들어도 당최 무슨 생각으로 작곡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내 경우에는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내 삶에 곡을 대입해 보는데, 말러의 격정적 선율에 그런 다이나믹한 삶을 살고 싶다는 강력한 열망이 들곤 한다.

말러 말고도 배토벤, 모차르트 등 지금까지도 모두에게 사랑받는 작곡가들이 있으니 말이다. 말러 음악을 듣기 전에 다른 뛰어난 교향곡을 먼저 듣고 클래식을 접해보자. 그러면 적어도 그 선율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감정을 잘 느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그중에서 오늘 소개한 말러의 6번 교향곡은 잘 재단된 고전주의 형식에 말러만의 독창적인 낭만주의 색채를 입힌 것으로 유명하다. 격정적인 감정이 주체 없이 발현되는 게 아니라 우아하게 내뿜는 모습을 보여주어 듣는 이로 하여금 절제된 감정을 느끼게 해 준다.

7/ 말러의 음악은 시대를 앞서갔다

“언젠가 내 세상이 올 것” - 구스타프 말러

말러가 했던 말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지금에서야 말러가 세계적인 작곡가가 되었으니 말러의 예언은 적중한 셈이다. 당대에도 말러의 음악을 열렬히 환영하고 극찬하는 분위기였고 나름 근근이 연주될 만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곡들을 남겼다. 그러나 천재적인 교향곡을 남겼음에도 시대를 너무 앞서간 탓인지 대중에게 그다지 유명한 작곡가는 되지 못했다. 그저 깐깐하고 천재적인 지휘자로만 알려져 있었을 뿐.

말러의 곡이 대중적으로 유명해지지 못했던 이유는 당대 사람들이 고전주의적 화풍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었다. 당시의 클래식은 마치 수학 공식처럼 딱딱 맞아떨어져야 하고 완벽한 조화와 계산만이 클래식 감상의 의미였다. 고전주의의 화풍에 감정적인 선율을 배치한 낭만주의풍이 조금씩 올라오고는 있었지만 대중적으로 올라오지는 못했다. 말러는 그러한 고전주의적 형식을 따라가면서도 최대한 자신만의 격정적인 감정을 담았다. 말러는 무성조주의, 틀을 완전히 무시하는 정신 나간 곡을 추구하지 않았다. 그저 사람들이 자신의 곡을 들으며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말러는 “언젠가 내 세상이 올 것”이라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다. 천재는 기초를 무시하지 않는다. 현재를 받아들이고 미래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기에 천재란 기존의 틀을 부수고 새로운 혁신을 일궈내는 사람이라 착각하기 쉽다. 적어도 내가 본 천재들은 현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합리적인 제도와 사회적 틀 안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패러다임을 바꿔내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말러는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로 사람들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냈다.

요새 메이커들을 자주 만나고 있다. 무언가 특이한걸 만들어내는 사람, VC&AC 투자 심사역 분들, 스타트업 대표, 개발자 그리고 디자이너, 이상주의자&현실주의자, 그리고 이 둘 사이에서 대립하는 사람들. 모두가 창조하는 사람들이고 지금 세상을 바꾸고 있는 최전선에 선 사람들이다. 이들이 만들고 있는 미래가 곧 오리라는 예감은 아마 5년 후에 대중적으로 확인되지 않을까.

그리고 그렇게 확언하는 사람들 중에 막연한 이상주의에 근거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아니, 어쩌면 지독한 현실주의자여서 이상주의를 염두하지만 그 과정은 현실에 기반하는 진정한 엔지니어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방황하는 엔지니어에게, 창업가에게, 이상주의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수 세기 전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았던 에머슨이 한 말이다. 아마 당신이 꿈꾸는 세상을 만드는데에 큰 영감을 줄 지도 모르겠다.

사회는 자기 신뢰를 혐오한다.

우리가 혼자 있을 때는 이런 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세상에 들어가면서 희미해지다가 마침내 들리지 않는다. 어느 사회에서나 구성원이 씩씩하고 솔직한 어른으로 성장하지 못하도록 음모를 꾸민다. 사회는 일종의 주식회사다. 구성원들은 주주에게 빵을 더 확보해주려고 빵 먹는 사람의 자유와 문화를 포기하기로 합의한다. 거기서 가장 요구되는 미덕은 순응이다. 그러므로 주식회사는 자기 신뢰를 혐오한다. 사회는 실재나 창조성보다 명목과 관습을 더 좋아한다.

온전한 어른이 되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순응을 거부할 줄 알아야 한다. 불멸의 종려 잎을 얻으려는 사람은 이름뿐인 선의 방해를 받아서는 안된다. 오히려 그 선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결국 당신의 성실한 마음 외에 그 무엇도 신성하지 않다. 당신의 솔직한 의견을 자기 자신에게 선언하라. 그러면 당신은 온 세상으로부터 지지를 받을 것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 <자기 신뢰> 19p

세상을 만드려는 사람은 세상에 순응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역으로 그 세상이 순응하기를 바라는 연유를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세상의 본질과 사람들의 내재된 욕망을 이끌어 내어 사람들의 욕망하는 바를 적절하게 통제해 내가 만들 세상으로 인도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순응시켜야 한다. 지독한 모순의 굴레다.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은 사업의 기초는 독점이라 말한다. 경쟁은 패배자들의 소유물이라 역설하며 진정 사업에서 성과를 이루고 싶다면 시장을 독점하라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 시장을 먼저 독점하고 큰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독점은 세상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독점을 악으로 규정하는 이유는 민주주의 체제가 현대 정치 체제중 가장 성공한 체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의 사례를 볼때 “자본주의”라는, 민주주의의 철학과 반대되는 가치 또한 동시에 존재한다. 미국은 이렇듯 자본주의적 민주주의라는 거대한 모순에 근거하게 된다.

우리는 여기에 익숙해져야 한다. 우리를 지배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간파하고 세상의 욕망을 간파해서 반독점주의로부터 독점주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카뮈가 지적한 무한한 혁명의 굴레이자 이러한 시스템에 반항하는 초월주의적 시각을 견지해야 하는 이유다.

8/ 내 시대는 올까

말러를 열렬히 사랑하는 한 명의 사람으로, 지금의 내가 만들어가는 세상을 내가 죽기 전에 볼 수 있을지. 말러의 생애로부터 영감을 얻고 있다.

매일 뛰어난 사람들과 교류하고 있다. 내가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세상을 바꾸고 있는 사람. 학창시절을 보낸 세종에서는 만나기 어려웠던 사람들을 여기서 전부 만나고 있다. 회사 생활과는 별개로 퇴근하자마자 서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정말 뛰어난 제품을 만들고 있는 회사에 놀러 가고 내가 배울 점이 있는 사람들과 커피챗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오히려 내가 전해줄 수 있는 가치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철학으로부터 미래를 예견하는 방법. 자기 확신과 자기 의심 사이에서 목표를 이루는 방법. 현재 업계 프론티어에서 사용되는 기술. 능력의 범위를 확장시켜 주는 사이드 프로젝트. 모두 다 하고 있고 각각의 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면서 배움을 이룩하고 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다. 하나하나 이뤄나가다 보면 내가 세운 목표에 점점 도달하지 않을까. 만나는 사람들마다 내 2가지 목표를 말한다.

대학을 인수하는 것과, 우주에 생명공학 원격 실험실을 구축하는 것.

이 두 가지의 일이 완성되었을 때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엔지니어가 어떠한 제한 없이 마음대로 실험해 보는 장소가 마련된다는 것 하나는 장담한다. 그럼으로써 무언가를 이루고 싶은 사람이 사회적 제약 없이 이룰 수 있는, 공유지를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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