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Jun Huh

해커톤에 나간가면 명심해야 하는 원칙.

해커톤에 나간가면 명심해야 하는 원칙.

올해 5번의 해커톤을 나가, 3개 대회에서 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러곤 깨달은 몇 가지 원칙이 있는데, 이번 기회에 정리해보려 합니다.

  1. 하나의 제품, 하나의 사이클

해커톤은 제한된 시간에 동작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기능을 담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모든 기능을 담으려다 끝내 구현하지 못하게 됩니다. 핵심은 기획이 아닌 기능 중심입니다.

그래서 하나의 사이클, 유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최종 결과를 보여준다거나, 특정 한 문제를 해결해 준다거나 하는 단 하나의 사이클 말입니다.

따라서 제품은 선형적으로 동작해야 합니다. 병렬로 기능해서는 안됩니다. 각각의 기능이 기획상으로는 연계될지 몰라도 기능끼리 보완해주지 않는다면 기능은 따로 놀게 됩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려면 이 기능이 왜 필요한지 설명이 필요 없는 최소 기능 제품(MVP)을 만들어야 합니다.

  1. 프론트엔드는 생각보다 중요

프론트엔드는 디자이너와 백엔드, 기획을 연결해 주는 다리입니다. 기획은 디자이너에게 화면 구성 기준을 알려주고, 그렇게 나온 디자인이 프론트엔드로 이어집니다. 백엔드는 기획의 요구에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중간에는 항상 프론트엔드가 있습니다.

최종 결과물도 프론트엔드인 경우가 많습니다. 해커톤에서는 시연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좋은 사용성과 심미성도 고려 대상이 됩니다.

프론트엔드 팀원을 구할 때는 꼭 해커톤 경험이 있는지 물어보시고. 팀원이 작업한 결과물을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

  1. 발표를 위한 체력은 남겨두자

발표자는 전날 밤 충분히 자두어야 합니다. 보통 기획자 포지션이 발표를 담당하죠. 기획을 팀원들과 끝내고 잠깐 눈을 붙이는 걸 추천드립니다. 대게 짧게는 2일 길게는 4일 넘게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2일에는 쪽잠이라도 주무시거나 긴 해커톤이라면 밤에 3시간 정도라도 눈을 붙이는 게 좋습니다.

  1. 수상보다는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제가 마지막 해커톤에 이르러서야 깨달은 원칙입니다. 첫 번째 해커톤은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두 번째는 즐기자는 마음가짐으로 참여했습니다. 운 좋게도 좋은 팀원을 만나 수상을 거머쥐었고요. 세 번째 해커톤도 마찬가지로 즐기자는 마음가짐이었으나 아쉽게 수상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마도 마음이 가벼웠던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네 번째 해커톤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인드로 참가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수상은 못했으나 최선을 다했고, 역설적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해커톤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참여했고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은 좋은 팀워크를 발휘하게 됩니다. 조금은 진중해지고 내 능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수상과는 별개로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해커톤에 참여한다면,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으로 참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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