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3개의 해커톤을 마친 후기.
한 달 동안 3개의 해커톤을 마친 후기.
그동안 꽤 바쁜 날을 보냈습니다. 회사에 정식으로 합류한 지 한 달이 넘었고, 커피챗에, 공연 관람에. 거기에 더해 3개의 해커톤이 연달아 있었습니다.
7월 29일 SPARCS 해커톤 (4일) 8월 9일 Junction Asia 2024 (3일) 8월 24일 GDSC KAIST 해커톤 (2일)
체력적으로 부담될 뻔 했지만 다행히도 체력이 바닥나지 않았습니다. 커피와 에너지 음료를 마시며 각성(!) 상태를 유지한 덕분입니다. 무엇보다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 협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없었습니다.
- 기술적 돌파구를 만들어내며
협업은 언제나 어렵습니다. 잘 맞지 않는 팀원이 있을 수도 있고요. 단 시간에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만큼 압축적으로 소통해야 합니다. 각각의 해커톤 모두 협업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제 포지션은 프론트엔드고, 모두 기술적 돌파구를 담당했습니다. 이번 GDSC KAIST 해커톤에서는 R3F를 사용해서 3D 웹 게임을 만들어냈고 그동안 5번의 해커톤을 경험하면서 단 한 번도 보이지 않았던 컨셉의 제품이었습니다. 좋은 기획과 더불어, 기술적인 어려움을 해결해서인지 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 책임감
해커톤에서 프론트엔드는 중요합니다. 마지막까지 작업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보이는 기능인만큼 모든 기능이 원활하게 동작해야 합니다. 특히 참가자분이 체험해 볼 수 있는 데모나 사용성이 심사 항목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디테일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디테일에 집중하면서 짧은 기간내에 개발을 끝내기 위해서는 책임감이 중요합니다. 특히 프론트엔드 담당이 저 혼자일 경우는 더더욱 전체 완성도를 책임져야 합니다. 부담되는 건 사실이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다 보니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얻은 자신감이 또다시 책임감으로 문제해결로 이어지면서 선 순환 구조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나갔던 해커톤 모두 제품을 완성하며 책임감을 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협업의 결과는 개개인의 역량이 더해지는게 아니라 곱해진다”는 이론을 좋아하는데, 해커톤이라는 대회는 이 이론에 정확히 부합합니다.
단 한명의 역량만 0이 되어도 전체 팀원의 역량은 0이 되어버립니다. 자연스레 1인분 혹은 그 이상을 해야 하는 만큼 해커톤은 빠르게 배울 수 있는 대회 형식이라고 봅니다.
- 해커톤의 분위기
해커톤 특유의 분위기를 사랑합니다. 그중에서도 정션의 분위기는 잊을 수 없습니다. 300명 규모의 넓은 공간에서 매일 울리는 lofi edm, 맛있는 야식. 그동안 나갔던 다른 해커톤과는 사뭇 다른 정션만의 분위기에 매료되었습니다.
SPARCS와 GDSC 해커톤은 모두 KAIST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몇 번 방문해서 그런지 꽤 익숙했습니다. 역시나 해커톤의 도전적인 분위기를 품고 있었고 대부분 실력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수준 높은 결과물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아직도 처음 나갔던 해커톤을 잊을 수 없습니다. 처음 겪어보는 협업에, 그동안 정보보호 대회만 나갔던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대회 자체가 문제를 푸는 느낌이 아닌 가치를 창출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개발하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