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Jun Huh

2년동안 맥미니로 홈서버를 돌린 후기 (1)

2년동안 맥미니로 홈서버를 돌린 후기 (1)

“창밖으로 내던지지 못하는 컴퓨터는 믿지 말라” 는 말이 있습니다. 스티브 워즈니악이 한 말로도 잘 알려져 있는 어록입니다. 맥미니 홈서버야말로 믿을 수 있는 컴퓨터입니다. 걱정 없이 실험해 볼 수 있고 진정한 DIY의 정수라고 봅니다.

  1. 가성비

맥미니 최저 가격이 85만원 입니다. 8코어 CPU에 8GB램 256GB 저장공간을 지원합니다. 85만 원에 안정적이면서 작고 아름다우면서도 높은 성능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윈도우 노트북과 다르게 업데이트도 중간에 멈출 수 있습니다. 유닉스 기반이라 리눅스 명령어와 유사하다는 점도 장점이고요.

반면 AWS는 비쌉니다. 설정 한 번 잘못하면 무시무시한 청구서가 날라오는건 덤이고요. 쉽게 혹사시키지도 못합니다. 사이드 프로젝트용 서버를 띄우려고 해도 부담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AWS에 비해 맥미니는 가성비가 좋은 서버입니다. 단점도 있습니다만 치명적이진 않았습니다. 홈서버의 단점 중에는 정전이나 인터넷 문제가 대표적입니다. 제 경험상으론 신축 아파트의 경우 2년에 한 번 전기 설비 점검(20분)을 제외하고는 정전 이슈가 없었습니다. 인터넷도 포트 제약이 없었고요. 라우터는 ipTIME 제품을 사용하는데 별다른 성능 하락은 없었습니다.

실제 프로덕션 서비스를 운영하기에도 적합했고요. Docker를 돌리기에도 충분한 메모리 용량을 자랑합니다.

  1. 모든 배포 스펙트럼 경험

홈서버의 장점이라면 소프트웨어의 전달 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하드웨어 레벨에서 말이죠. CI/CD 구축부터 SSL 적용까지 모든 과정을 다뤄볼 수 있습니다.

제 경우 GoCD & GitHub로 배포 자동화를 구성해두었습니다. GoCD에서 Docker로 배포를 해주고 Docker 컨테이너가 실행되면 자동으로 Reverse Proxy를 걸고 lets encrypt 인증서를 자동으로 발급하도록 설정해 두었습니다. ¹

특히 홈서버는 개발뿐 아니라 DevOps까지 두루 경험해 본다는 점에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실제 서비스가 배포되는 경험을 하드웨어 단계에서 시작한다면 상용 서비스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적은 비용으로 많은 배포

현재 제 서버에는 12개의 컨테이너가 구동되고 있습니다. 배포 과정은 아래 3단계만 거치면 됩니다.

  1. 서브 도메인을 등록
  2. Docker Compose 파일 작성
  3. GoCD Git Repo 연결

간편하죠. 처음 파이프라인 세팅만 잘 구축해 놓으면 원하는 만큼 배포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사이드 프로젝트는 비용 때문에 서버를 상시 켜두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전에 개발한 서비스를 배포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지고요.

홈서버가 있으면 비용 걱정 없이 프로젝트를 배포할 수 있습니다. 서버가 꺼지지 않게 잘 관리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여러 서비스를 운영 가능합니다. GitHub에 코드만 올려두기보단 링크도 같이 첨부하는 게 포트폴리오 관리 측면에서 도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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