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Jun Huh

오픈소스 라이선스 논쟁이 뜨겁습니다.

오픈소스 라이선스 논쟁이 뜨겁습니다.

오픈소스 라이선스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최근 어느 한 오픈소스가 GPLv3 코드를 아파치 라이선스로 바꿔치기해서 문제가 된 사례가 있는데요. cluely의 오픈소스 대안으로 홍보하던 glass입니다. 4일 만에 만들었다고 밝힌 오픈소스가 사실은 카피챗인 것이죠.

사실 오픈소스는 합법적으로 ‘포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MIT라이선스와 같은 개방형 라이선스는 문제되지 않지만, GPL처럼 배타적인 라이선스는 포크 시에도 GPL 라이선스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를 무시하고 전체 라이선스를 다른 라이선스로 둔갑시키면 명백한 라이선스 위반이 되는 것이고요.

그래도 해당 오픈소스를 만든 메인테이너는 몰랐다고 이를 수용하며 라이선스를 GPL로 바꾸긴 했습니다. 나름 잘된 대응이긴 하나 라이선스 문제에 민감한 다른 분들은 여전히 도덕성을 지적합니다.

최근들어 이런 사례가 많아지는 듯 보입니다. YC 투자를 받은 오픈소스 AI 코드 편집기 Continue를 자체적인 라이선스로 도용한 한 PearAI도 문제가 되었었는데요. 이 스타트업도 YC의 투자를 받았다는 점에서 아예 카피를 지향하냐는 도덕성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 YC 대표도 사과했고요.

오픈소스를 만드는 데 있어 적어도 지켜야 할 선은 존재합니다. 특히 라이선스 문제는 법적 공방에서 승소한 사례가 훨씬 많은 만큼 신중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오픈소스로 투자를 받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 이런 부작용도 보입니다. 과거에 비해 분명 긍정적인 신호이긴 하지만 무분별한 탐욕과 마케팅으로 이런 문화가 흐려질까 걱정입니다. 특히 AI 덕분에 생산성이 늘어난 만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비즈니스 검증을 하는 시도가 늘어나면서 더 치열해지고 기술을 알지 못하는 시장 참여자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부작용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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