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Jun Huh

MVP의 시대는 끝났다.

MVP의 시대는 끝났다.

최근 들어 지난 10년간 스타트업의 정설로 불리는 이론들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샘 알트먼일 텐데요. 자신이 YC를 운영하면서 했던 조언과 블로그 포스트들이 이제는 유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애초에 ChatGPT부터가 상업적인 성공을 목표로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제품이 된 것처럼, 기존 테크 기업들이 사용해 온 방법론도 이제는 맞지 않는 셈이죠. 이전과 달리 고객의 눈높이는 높아졌고 기술적 혜자 또한 AI의 등장으로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Minimum Lovable Product의 시대가 오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한국어로 하면 최소 감동 제품 정도가 될 듯하네요.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UI나 디자인을 중심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예를들어 채팅 앱을 만든다고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MVP라면 다른 채팅앱 대비 가치를 줄 수 있는 기능에 투자하겠지만, MLP의 개념은 단순 가치 제공을 넘어 인터렉션과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도 같이 주어야 합니다. 고객 군을 정의하고 정의한 고객이 좋아하는 요소를 최소 단위로 넣어 테스트해 보는 사이클이 필요합니다.

디테일이 참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애플의 세계 정상의 자리에 군림하는 이유도 저는 디테일에 있다고 봅니다. 물론 하드웨어까지 다루는 기업이라면 당연히 디테일에 강해야 살아남겠지만, 소프트웨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작은 디테일 하나 놓쳐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언제든지 수정해도 된다고 미루기 때문이죠.

더 이상 편의주의적 개발 방식이 먹히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AI로 이전보다 빠른 템포로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지금. 고객이 사랑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가치 제공을 넘어서 감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브랜드의 팬을 공고히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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