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Jun Huh

오픈소스 비즈니스를 하겠다고 했을때

그게 될까?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일단 가장 설득이 어려운 사람인 ‘나’를 설득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아이템이 뭔데?라는 질문과 ‘신기하다’ 정도. 그게 꼭 오픈소스가 아니어도 괜찮은거 아닌가 라는 반응도 있었다.

아이템은 흔해 빠진 평범한 영상편집 소프트웨어. 당장 숏폼을 생성해주는 SaaS, 무료 영상 편집 프로그램등. 이미 쓸만한 서비스는 널려있기에 거의 레드오션에 가까운 시장. 근데 오픈소스로는 한 번도 만들어진적이 없네? 아. 이거다! 하고 개발중이었던 영상편집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데모 영상도 없이 빈약한 설명과 작은 스크린샷 하나로 공개했고 반응은 좋았다. 물론 시장 반응이 아니라 개발자 반응. 대부분 SaaS가 범람하는 프론트엔드 진영에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보통 그러한 반응 중 대부분은 스타수에 비례하는데, 아직 마케팅을 잘 하지 못해 170개 정도 얻은 상태다. 물론 첫 번째 목표가 100개 였기에 목표 달성에는 성공했고 두 번째 목표인 1k는 아직 멀었다.

BM은 AI 자동자막. Self-hosted와 Cloud 옵션을 두어 선택 가능하도록 구성하고 처음에는 높은 가격으로 가겠지만 점점 가격을 내릴 생각이다.

솔직히 이게 될지는 모르겠다. 오픈소스라는게 일종의 신념이기도 하고 돈은 최소한의 생활비와 운영 비용만 있으면 되니까. 사업의 스케일을 키우는것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 비전에 공감하고 수 많은 개발자들이 오픈소스로 비즈니스를 해서 기존의 클로즈드 소스로 운영하는 개발사들의 점유율을 무너뜨리는게. 그럼으로 소비자 효용과 주권을 다시 가져오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오픈소스로 빅테크를 만드는 꿈도. 아직 가지고 있다.

backup from https://disquiet.io/@hhj/makerlog/오픈소스-비즈니스를-하겠다고-했을때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