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Cut 0.5 출시
얼마 전 CartCut 0.5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기존 영상편집 소프트웨어에서 벗어나 AI Agent가 직접 미디어 소스를 가져오고 스스로 영상을 편집합니다. 이미 모든 기능 및 효과가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있고요.
원래는 Nugget이라는 이름이었다가 CartCut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왜 이름을 바꾸었냐면.. map3d의 성공에서 영감을 받았는데요. X에서 map3d1가 대체 왜 바이럴 되었는지 그 원리를 좀 파해치다가 아래와 같은 결론으로 이끌어졌습니다.
- 이름이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네이밍의 직관성)
- 핵심 기능을 30초 내에 영상으로 찍을 수 있어야 한다. (사용 편의성)
- 그 영상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한다. (가장 중요함)
그래서 이름을 CartCut으로 바꾸었고요. (사실 이 이름에 대한 지적을 여러 번 들었습니다만… 일단 바꾸지 않겠습니다. 카트컷) AI Agent가 영상을 편집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졌고, 영상 자체의 퀄리티를 다른 AI 영상편집 소프트웨어 대비 월등하게 좋게 만들면서 모든 효과 및 기능을 전부 무료로 풀어버리는 식으로 구현했습니다.

역사
사실 이 소프트웨어의 핵심 기능은 AI가 나오기 전에 개발되었습니다. 영상편집의 플로우, 키프레임 애니메이션. 모두 수학 공식을 보고 직접 한땀한땀 알고리즘을 구현해 만들었습니다. 가끔 그 시절이 그리울 때도 있지만 지금은 AI 덕분에 3일 걸릴 기능을 1시간 만에 구현하곤 합니다.
React와 TypeScript를 배우기 전2에 Electron을 처음으로 배우고 나서 적용해본 프로젝트이자 LitJS로 극한의 성능을 끌어올린 프로젝트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배움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처음으로 오픈소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원래 오픈소스에 긍정적인 견해가 아니었습니다. 1) 핵심 로직을 전부 노출하고 2) 적대적 포크 행위를 차단할 수 없으며 3) 수익화가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소스로 결정하게 된 이유는 1) 글로벌 공략에 유리하고 2) 커뮤니티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3) 더 이상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지 않아도 누군가 대신 이어줄 수 있다는 뜻에서 결정했습니다.
map3d가 2.3k 스타를 받고 나서 CartCut 리팩토링에 대한 강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바이럴 제품에 대한 가능성도 보았고요. AI가 영상을 편집함에 있어서 현재는 자동화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지만 여전히 크리에이터의 독보적 개성을 살리는 디테일은 떨어집니다. AI가 영상을 편집하면 인간의 손맛이 주는 쫀득함을 영상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 완벽한 AI 영상편집에 강자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오픈소스로 시작했으니 그냥 이 시장 전체를 장악해버린다는 마인드로 가야겠습니다. 경쟁자는 CartCut이 가진 커뮤니티를 복제하지 못하고 CartCut의 Fork 본들이 나오면서 상호 호환성이 유지되고, 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이쪽 생태계로 넘어오면서 마치 크롬과 VSCode가 성공한 이유와 같은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https://github.com/cartesiancs/cartcut
향후 비전
후에 cse.ac의 AI 글쓰기 기능과 landlink까지 전부 다 합칠 계획입니다. cse.ac는 목표한 기술을 다 개발해두어서 저 혼자 개꿀 하면서 쓰고 있고요. 이미 놀라운 수준으로 글쓰기 개선과 맞춤법 수정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 글도 제가 만든 편집툴을 사용해 쓰고 있습니다) landlink는 후에 차근차근 공개해겠습니다.
합치고 나면 창작자는 시나리오 및 자료조사를 cse.ac로 날먹하고 landlink를 촬영 장비로 쓰면서 CartCut으로 영상편집 및 배포하는 장면이 부드럽게 이어질걸로 예상됩니다. DJI가 가지고 있던 포지션을 오픈 생태계로 확장하면서 그 외에 수 많은 작은 스타트업들, 기업들이 하던 기능을 가장 편하게 AI가 합쳐버린다면 저부터 쓸거 같습니다.
꼭 cartesiancs의 생태계를 합치지 않더라도 CartCut이 주류 영상편집 소프트웨어로 인식되기만 한다면 성공입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저부터 CartCut으로 영상편집 하고 있으니 누군가는 유용성을 알아주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첫 번째 고객3이 있다면 두 번째 고객은 찾아오는 법입니다.
감사합니다.
Foot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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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se.ac/jun/4-key-skills-entrepreneurs-must-focus-on/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 섹션에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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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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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