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Jun Huh

EDC 구성

얼마전에 EDC를 완전체로 구성했다. landlink의 핵심 고객층이기도 하고 Tech + Preppers 조합에 가장 시초가 되는 구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국에서는 일찌감치 남녀노소 EDC를 가지고 다니기도 하고, 최근 유럽에서는 재난에 대한 대비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급격하게 늘어나기도 했다. 꼭 이렇게 거창한 의미가 아니더라도 화재 상황이나 지진 등에서 아래 구성 만으로도 충분히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짐으로 그냥 가방에 넣어두기만 해도 무리가 없다.

한국에서는 국가가 다 해준다는 확신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EDC에 대해 잘 모르거나 구성하지도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재난, 전쟁과 같은 특수 상황에서는 국가를 운영하는 주체 또한 평범한 공무원이거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서민’ 임으로 국가가 국민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기란 기대하기 어렵다. 더 정확한 표현으로는 한 국민이 다른 국민을 구하는 일대일 대응관계에 가깝다. 국가는 개인의 조합으로 나타나는 추상적인 개념일뿐, 그게 내 안전까지 보장해줄 수 없다. 고로 나 자신은 나 스스로 지켜야 한다

EDC의 핵심 철학은 ‘안전지대로 빠른 시일 내에 돌아가는 것’에 맞춰져 있다. 구성품도 그냥 평소에 들고다니는 가방 정도여야 하고 가벼워야 한다. 

  1.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2. 신분증
  3. 현금
  4. 스마트워치
  5. 호루라기
  6. 3M 장갑
  7. 지퍼백
  8. 스위스 아미 나이프
  9. 손전등
  10. 손수건

이전 국가의 조건 이라는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국가의 역할을 개인이 대체하는 시대가 온다면 의존성을 개인 단위로 디커플링하고 국가 입장에서 효율적인 무역망만 구성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생활은 어느정도 자본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솔루션이지만 만약 EDC가 보호의 개념이 아니라 내 권리를 침해받았을때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장치가 된다면? 그때는 개인의 권리와 권한이 크게 늘어나는 사회가 된다.

충분한 의지와 대가를 감당할 수 있는 경제력만 있으면 국가를 떠나 독립적으로 생존 가능한 기반도 만들 수 있다. 현 시대는 일론 머스크가 만든 테슬라와 스타링크를 통해 전 세계 어디로든 인터넷 끊김없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며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면서 혹은 국내의 여러 지역을 옮겨다니면서 위치에 종속적이지 않는 생활이 가능하다.